굿8 남자가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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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여자라서 불만이 많다. 여자는 생리도 해야되고, 애도 낳아야 되고, 게다가 키우기까지 한다. 또 결혼하면 왜 집안일을 우선으로 떠맡는 것인지, 앉아서 곰곰 생각하자면, 사회한테도 자연한테도 '매우 불만'일 수밖에 없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남자는 적당히 편하게 하고 다녀도 멋진데 여자는 죽어라고 꾸며도 중간밖에 안 간다. 선진국에서 못 태어나서, 부자집에서 못 태어나서 요모양인거다, 라고 논지를 돌리기엔 너무나 그 차별이 확연하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여자는 딱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여자라서 다행이다'. 여자라서 억누르고 귀찮게 하는 모든 사회적인 제약과 탄압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꾸미고 다닐 수 있고 자신의 색을 발현해도 돌맞지 않는다는 것, 이게 바로 세상 살 맛이다. 차별은 깨부수면 되고, 권리는 쟁취하면 된다. 하지만, 치마를 못 입는 남자는 어디 가서 데모할 곳이 없다.
그렇게 보면 남자들은 불쌍하다. 칙칙한 양복 색깔 안으로 들어가야 인간대접을 받는다. 그나마 젊은이들은 좀 화려한 색의 옷을 추구할 수가 있지만, 슬프게도 이건 밥벌어 먹고사는 것과는 상관이 없는 얘기다. 요즘은 세상이 달라지고 있고, 그동안 여자들이 애써 자기 권리를 찾아온 만큼 이제 남자들도 자기네 色을 드높이려고 애쓰는 중이지만, 문화가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당분간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걸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진실은, 그래도 노력한다면 쉽게 다 가질 수 있는 건 남자라는 것이다. 한 사람의 매력을 결정하는 양대 요건을 외모와 능력이라고 봤을 때, 장기전에서는 남자가 단연 유리하다.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여자는 아직까지는 아무리 운이 좋더라도 자기의 최고 가치인 외모를 유지,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치열한 노력과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여자는 피부도 얇은 편이고 근육보다는 지방이 많은 몸이라서 부지런히 관리하지 않으면 쉽게 노화해 버린다. 하지만 남자는 피부도 두껍고 근육질이라 그렇게 쉽게 쳐지지도 않고, 뭐든지 타격을 덜 받는다. 단지, 쓸데없는 타격을 주는 습관-음주흡연-만 없애면 된다. 무슨 남자가 그러냐는 남들의 잔소리만 꺼버리면 된다. 한마디로, 그저 자기 하나만 잘 하면 되는 것이다. 자기네 장점을 좀 개발하면 좋으련만, 여전히 많은 남자들은 오로지 돈많은 남자가 되기 위해 무한한 희생을 되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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