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감상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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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단편걸작선 5 Fantastic Short Films 5 18세/87'/Beta
단편5를 못 봤더라면, 땅을 치고 울었을 것이다. 무리를 해서라도 간 보람이 있다. ^^;
<하라라 Harara> 안드레아스 카이저/9' 30" ★★☆
Andreas Kaiser/Germany/9min 30sec/2000/Beta/color/animation
음..별로 말할게 없다. 그냥 처음이니까 그나마 재밌게 봤다.
<호모 사피엔스 Homo> 세자르 카바나스/8' ★★★☆
Cesar Cabanas/Spain/8min/1999/Beta/color/animation/no dialog
어디서 많이 들어보던 유머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체험하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다. ^-^
<모기 Paf the Mosquito> 장 프랑소와 부렐 & 제롬 칼베/3' ★★★★★
Jean-Francois Bourrel & Jerome Calvet/France/3min/1999/Digi-beta/animation/no dialogue
우웃! 아니 이런 명작을 부천초이스에다 올리지 않고 뭐했더란 말인가...ㅜ.ㅜ; 너무나 감동
적이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 일침의 미학.
(혹시 슈렉이 <모기>를 따라한 것은 아닐까나.. 의심이 드는 것은 나 하나만이 아닐거다..뭐
그렇다해도 참 잘 따라한 자랑스러운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파일럿 The Pilot> 올리버 자이터/6' ★★★★★
Oliver Seiter/Germany/6min/2000/Beta/color
이렇게 웃기는 설정은 또 처음 본다. <에이리언4>에도 나온 자그마한 도미니크 피뇽이 출
연한다. 멋진 케스팅이다. 이 연달아 붙은 <모기><파일럿><종착지>야말로 '판타지가 뭔지
를 보여주마'로서,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의 절정이라고 할만한 작품들이다.
<종착지 Terminal : Paradise> 얀 튀링/7 ' ★★★★★
Jan Thuering/Germany/7min/2000/Beta/color/animation/no dialogue
처음엔 왠 간만에 <공룡시대>, <다이노소어>인가 했다. 단지 쥐버전일뿐..(이번 부천영화제
에는 참 쥐가 많이도 나온다..) 그러나...그 막판의 반전이라는 것은... 그 자연스럽고도 고도
로 미학적인, 선명하면서도 가슴 한쪽을 깊게 아리는 그 찌름이란! 부천초이스에 들었으면
1등을 먹었을 것이었다....ㅜ.ㅜ;
<오늘도 난 This Morning, I> 치우 싱얀/14' ★★
Chiu Sing-yan/Hongkong/14min/2000/Beta/color/no dialogue
이제 하나도 안 새로운 시도에다가 원조 관객괴롭히기였다. 그나마 공책에 적힌 언어가 중
국어라 약간의 새로움이 있을 뿐.
<오토 Auto> 전하목, 윤도익/5' ★★★
JEON Ha-mok & YOON Do-ick/Korea/5min/2001/Beta/color/animation/no dialogue
썩 재밌었다.
<굿 로맨스 Good Romance> 이송희일/28' ★★★
LEESONG Hee-il /Korea/28min/2001/Beta/color
나이 많은 여자와 나이 어린 남자의 짧고도 서러운 로맨스.
왜 이런 영화가 부천 판타스틱까지 왔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아마도 서울단편영화제 같은
관문이 없어져서 다 이리로 몰리는 듯...-.-; 영화 자체는 약간 오버하는 자아도취가 걸리적
거리는 하였으나 꼭 진짜 이야기를 보는듯한 느낌이어서, 재미는 있었다. 남자배우가 참 잘~
생겼다라기보다는.. 뭐랄까 써비스적으로 나온다. ^^; 만든 감독이 여자면 이렇게도 남자가
나오는구나..를 체험하기에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감독은 남자, 게이다.
-0-; 그걸 모르고서 이 여자가 많이 굶주렸나보다, 좀 지나치네, 하고 생각했었다.)
<금붕어 묘지 Tomb of the Goldfish> 방의석/7' ★★★
BANG Eui-seok /Korea/7min/2001/Beta/color/animation
물고기 심장으로 전구를 만드는 남자의 이야기.
예전에 보았던 홍대 동아리 <네모라미>에서 아주 재밌게 본 sad cafe와 좀 닮은 느낌의 그
림체였다. 뭐 요즘엔 이런체가 많기도 하지만 말이다. 줄줄이 전형적으로 가는 스토리가 영
아쉬웠지만 그나마 반전이 있어서 나았다. 그러나 연출력의 부족탓인지 반전이 그다지 살지
는 않았다.
결국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의 시상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왔다.
"부천 초이스"의 장편
-작품상 [뉴질랜드 이불 도난사건]
-감독상 [턴]의 히라야마 히데유키 감독,
-남우주연상 [시체유기 자장가]의 보리스 알지노빅,
-여우주연상 한국영화 [나비]의 강혜정
-관객상 클라우스 크레머 감독의 [시체유기 자장가]
-심사위원특별상 [티어스 오브 더 블랙타이거]
"부천 초이스"의 단편
-대상 [쥐, 글을 쓰다],
-관객상 [퇴짜]
-심사위원상 [복사 가게]
나의 개인적인 시상은 다음과 같다.
단편 대상 -<종착지 Terminal : Paradise>
심사위원 특별상 <모기 Paf the Mosquito>
관객상은 여전히 <퇴짜> ^^;
-> 부천초이스단편
-> 부천단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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