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이후 계속 내려가기만 하던 내 체력이, 기천을 시작하면서부터 드디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 전의 나는 술 담배 기타 몸을 해치는 짓도 안 하고, 힘들면 무조건 쉬고, 한약도 여러 번 먹고, 수영도 열심히 하고, 남들만한 체력을 갖기 위해 매우 노력했었지만 거의 소용이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생긴 체질이길래? 하는 끝없는 의문을 날마다의 말없는 운동으로 대체하면서, 나의 몸은 좋아졌다. 간간이 몸이 좋아진 것을 느낄 때, 도저히 힘들어서 안 될 것 같은 컨디션인데도 내가신장을 서고 나면 가뿐해질 때, 짧은 감동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