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

굽은 키를 커보이게 하고 다리가 날씬해 보이게 한다. 자기를 높이는 패션이다.

그러나 높은 굽은 또한 다리 근육을 비정상적으로 지치게 만들고 아킬레스건을 짧아지게 하며 굽 울리는 소리에 뇌가 나빠지고 스트레스가 쌓이며 또한 남의 뇌도 나빠지고 스트레스 받게 만든다. 자기와 남을 갉아먹는 패션이다. see also 2004패션

따라서 자기를 돌아봐서 굽이 필요없는 몸매라면 과감히 굽을 버리는 것이 자신과 남을 위한 훌륭한 선행이 될 것이다. 그리고 굽이 필요하다 해도 갉아먹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발에 잘 맞는 신발, 발소리를 줄이는 소재를 선택하며 걸을 때 발소리를 최소화하는 몸가짐을 추구하는 것이 좋겠다. see also 돈되는아이디어

2004패션에 드디어 굽이 거의 없다시피한 부츠들이 등장한 것이 무척 반갑다. 다리도 날씬해 보이고, 미니스커트 입어도 얼어죽지 않고, 자기와 남들의 귀와 뇌도 보호하고. 이는 인간을 괴롭히지 않는, 덕있는 패션이 아닐까. (안티몸적인 패션의 반대랄까..)

2004.12.4 문화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