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의 본성은 원래 활동운화하는 데 있다. 그리하여 우주 안에 가득 차서 터럭끝만큼의 빈틈도 허용함이 없다. 이러한 기가 뭇별들을 밀어 돌려서 조물의 무궁함을 드러내지만 그 맑고 투명한 평질을 보지 못하는 자는 공허空虛하다고 하고, 오직 그 생성의 변함없는 법칙을 깨달은 자만이 道라하고 性이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의 근본 원인을 추구하고자 하는 자는 理라 하고 神이라 한다.
대개 기의 밝은 것을 靈이라 하고, 기의 능한 것을 神이라 표현하고, 기의 조리를 理라 하고, 기를 경험할 때 생기는 것을 知라 하고, 기의 순환활동을 변화變化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