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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vs머니

러브vs머니


러브vs머니 시즌 1과 2를 다 보고 나니, 에린이라는 인물이 참으로 흥미롭다. 이 여자는 나이가 30살로, 22살인가 하는 어린 여자와 시즌 1 마지막 2명에서 붙어서 이긴, 대단한 매력의 소유자로서, 다음 시즌에서 20명이나 되는 남자들의 구애를 받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인물이었다.

내 생각엔 같은 미인이라면 30살인 여자가 23살인 여자보다는 훨씬 가치가 높다. 왜냐면, 나이 30까지 그 얼굴과 몸매를 유지할 정의 저력이라면 앞으로 십년 정도는 끄떡도 안 할 것이지만, 나이 23살에 예쁘고 잘 빠졌다는 것은 절대로 앞으로 십년간의 미모를 보장해주지 못 하기 때문이다. 스물 일곱까지 갈 것도 없이 스물 다섯만 넘으면 몸매가 망가지기 시작하는 수많은 게으른(여러가지 이유로 몸관리에 무심한) 여자들을 생각할 때, 지금 예쁜 이 23살 여자가 과연 어느 쪽에 속하느냐 하는 확률은... 당연히 망가지는 쪽이 훨씬 높다. 정말로 이 여자를 잘 아는 사이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런데 시즌 2를 끝까지 안 봤던 것까지 다 챙겨보고 나니, 에린의 성공이란 것은 과연 사랑의 성공이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긴 한다. 게임에 집착하여 오버한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아무튼 2백만 달러의 성공을 의식하여 점점 미간이 찌푸려지고 얼굴표정이 달라져서 확실히 시즌 1의 맘편한 경쟁자 시절과는 달라졌다.

그런 제한된 시간과 만남, 티비방영을 전제로 한 데이트로 진전한 사랑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미국인들의 마인드라는 것이 참 재미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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