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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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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계속, 2002년 월드컵

이번 월드컵은 도무지 예상을 그대로 가 본 적이 없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승패의 난전만으로도 너무나 흥미진진하다. 세네갈-프랑스의 개막전은, 예술축구가 도대체 뭔지 보자, 고 티비 앞에 앉은 기대를 완전히 뒤엎으면서 세네갈의 승리로 끝났고, 아말감은 세네갈 팬이 되었다. 세네갈의 반란 외에도 별볼일없는 팀으로 취급받았던 한국과 미국의 선전, 아깝지만 놀라운 터키, 역시 의외로 잘 하는 일본 등의 변수로 경기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몹시 재밌다.

앞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새로 부상한 한국과 미국에서 축구붐이 제대로 일어날 것인가?

놀라운 한국팀

한국팀의 선전이 참 대견스럽다. 능력있는 지도자가 열심이고 순수한 한국인의 성격과 딱 맞아떨어져서 나온 결과가 아닐까 한다. 앞으로 이 나라 축구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지금의 승전만으로도 남비근성이라고 비판받는 한국에서도 도저히 다시 손바닥 뒤집듯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는 상황을 만들어놨다고 본다.

심판은 한국편인가?

지금까지 국제 무대에서 봐오던 것과는 달리, 이번 월드컵의 주심들은 상당히 한국 편을 들어주는 것 같다. 한미전의 주심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포르투갈전도, 이탈리아전도 왠지 한국 편인 주심만 배정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도 든다. 아무튼, 사람이 되었든, 운이 되었든, 무언가 강력한 힘이 어거지스러울 정도로 꼭 한국을 이기도록 작용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심판들이 한국편을 드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단지 한국팀이 FIFA 2002 규정에 딱 맞게 경기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응원전

붉은악마의 공적

붉은악마는 참 대단한 조직이다. 세상에 코리아를 C로 시작하다니..-0-; 미국에서 Korea라고 해서 지금 관행이 모두 K가 된 것을 이제와서 바꾸려든다는 것은,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그런 조직이기에 광화문에서 시청에서 몇십만이 모이더라도 아무 사고도 안 날 것을 나는 확신했다. 중심이 그렇게 확실하면, 아무리 시정잡배가 잔뜩 끼어들어도 함부로 날뛸 수 없는 법이다. 한국에서 이번 월드컵의 성공을 이끈 공신은, 한국축구팀과 붉은악마 둘이다. 이 둘의 선전이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아닐뻔 했다.

Be The Reds라는 문구를 온한국민의 가슴에 새겨 빨갱이들의 50년 한을 풀어준? 것도 참 놀라운 사건이었다...^^; 현재 엄청나게 과열되어있는 월드컵 열기 속에서 구름처럼 시청으로 모여든 인파는 91년, 87년의 시위를 넘어서는 규모다. 어쩌면 매decade마다 한번씩 터져줘야할 '데모에너지'가 이번 decade에서는 붉은 악마의 응원전으로 변환한 것일지도. -0-; 만약 그렇다면 그 정치적인 한국민의 '탈정치화'의 극한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더이상 지도자는 좌파가 아니며 건전하게 잘 놀아보자는 일단의 젊은이 무리인 것이다. 그 응원의 민족주의적 측면을 볼 때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소위 신세대들의 붉은악마 열기 속에서, 나는 '유행따라 강남 가는' 또래의식과 무비판적인 민족의식을 보기도 하지만, 이런 판판한 수준에서라도 어린 나이에 공동체의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 많은 어린 세대들에겐 다행일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주로 중학생 이하..) 자라나면서 이 사회에서 '돈이면 다'주의나 이기주의 외에 배울 것을 별로 못 봐서 전체적으로 상당히 '싸가지가 없'으며 연약한 편인 80년대 이후생들에게 말이다. see also 붉은악마세대

아프리카엔 '주술'이, 한국엔 '기'가 있다

아무래도 이번 월드컵 한국팀의 선전은 경기장 및 가까운 도시들, 전국의 응원열기에 많이 힘입은 것 같다. 몇백만이 거리에서 쏘아주는 '기'의 작용은 아프리카 축구팀들이 의존하는 주술사들의 주술력보다 훨씬 크지 않을까?

만약 나중에 중국에서 월드컵하면 장난 아니겠군...13억이라.. -0-;

말달리자

이번 응원전에서 말달리자를 그렇게 많이 부른다던데, 그 저변엔 기마민족의 성정과 붉은 악마의 응원전의 열기가 잘 맞아떨어진다는 까닭이 있는건 아닐까?

왜 한국에서만 거리응원은 생겨났는가?

몇가지 복합적인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다.

  • 먼저, 한국 네티즌의 독특한 동호회문화. 미국이나 기타 선진국들이 네티즌이 주로 대학생 이상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고, 지역분포가 '희박'한 반면, 한국은 대학생 이하의 젊은이들 집단이 중심이 되고, 서울지역에 밀집분포되어있으며, 인터넷 보급률이 매우 높다. 인터넷을 굳이 에 쓰거나 하지 않아도 생활의 기본베이스로서 사교와 놀이의 장으로 쓰는데 매우 익숙하다. 따라서 PC통신 시절부터 확립된 오프라인의 전통은 계속 변천하면서 지속되고 있다.
  • 여기에 '정보화시대', '디지탈시대'에 앞서가는 폼을 잡으려고 사력을 다하는 분위기에 맞게 전광판 써비스가 매우 활성화되어있다는 조건이 추가되면, 소규모의 '광화문응원전'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 여기에 한국팀의 선전과 함께 붉은악마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너도나도 붉은악마가 되었고, 규모는 십만에서 백만 단위로 늘어났다. 거리, 전광판, 사람들, 붉은옷, 이것만 갖춰지면 가능하기에 지금과 같은 가파른 무한증식을 보이게 된 것.

한국의 드높은 전자기적 허영심이 낳은 전광판 잉여. 내용의 질은 둘째치고 양적으로 하드웨어적으로 무조건 일신우일신하던 정보화바람이 낳은 광범위한 네티즌. 그 결과로 붉은악마세대가 탄생했다. 한국의 싹쓸이 문화가 낳은 참 귀한 긍정적 사례이다.

이탈리아팀패션

태극기패션

붉은악마 패션과 분장놀이

요새 붉은 악마 패션이 상당히 화려하다. 그중엔 악마뿔!을 멋지게 만들어 붙이고 카메라 앞에 의연한 포즈를 취하는 놀라운! 붉은 악마들도 보인다. 이건 아무래도, 그동안 만화계-미소년미소녀계에서 커왔던 분장놀이(커스툼플레이)의 전통에 힘입은듯..

붉은색

꽃미남에 이어 근육맨?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앞으로 갑바맨의 아름다움에 대한 평가가 한껏 드높아질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탈리아, 스페인, 파라과이, 터키의 깜찍한 꽃미남 선수들 및 일찍부터 한국에서 꽃미남과 근육맨 사이의 교량역할을 한 안정환 선수 외에도, 꽃미남에 준하는 미모의 송종국, 그외 깜찍한 캐릭터, 멋진 눈빛 등으로 승부하는 김남일, 차두리, 홍명보, 유상철 등의 활약이 눈부시다.

붉은악마세대

또는 W세대


see also 축구 월드컵과나이키

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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