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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avaggio의 '의심하는 성 도마'를 본 후 나는 조금은 팬이 되었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더 이상 알아보려는 노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헐랭이팬이었다. -.-; 그런데, 이번 [이탈리아여행]에서 마치 내게 선물처럼 주어진 '진짜 Caravaggio 그림'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계기로, 나는 거의 팬이 되었다. 그래서 가는데마다 그림 있는 곳이라면 다 찾아서 가고, 엽서도 물론 사고, 화보집까지 사왔다. 그 멋진 카라바초가 [유디타]에서만은 젠틸레스키에 뒤진다. 물론 그림 자체의 훌륭함은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MuseumBarberni은 그 그림 하나 가지고 장사를 다 하는듯도 했다. MuseumBorghese에서 엽서를 보고는 오오옷!하고 놀래서 거기까지 쫓아간 사람이 나 하나가 아닐 것임을 증명하는 것이 그 미술관에 떠억하니 붙어있는 포스터?다. 적장의 목을 자르는 유디타가 떡 붙었다. 사실 Caravaggio는 그 핍진성이 가히 놀라운 화가이지만, 일순간에 드러나는 정경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 스캔들을 일으키는 것이지 역동성까지는 별로 기대하기 힘들다. Or try one of these actions: LikeP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