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저허우: 어떤 사람들은 원시사회가 아주 자유로운 사회였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지요. 이는 역사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논리입니다. 오히려 원시사회는 대단히 부자유했습니다. 인류의 자유는 점진적으로 획득되어 온 것이지요. 개체의 자유가 인류역사의 부단한 발전을 통해 획득된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역사유물론이 될 수 있습니다.
류짜이푸: 이전에는 삶이든 죽음이든 모두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혁명을 위해' 혹은 '숭고한 이상을 위해' 살거나 죽는다는 의미가 있었지요. 하지만 21세기에는 아마 혁명도 없을 것이고 목숨을 바칠 만큼 숭고한 이상도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살아간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철학자들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해답을 내려야 합니다.
리저허우: 개체의 주체성을 강조한다는 것은 우연으로써 필연을 구성하고, 인간의 운명이 자신이 선택하고 파악하며 만들어 가는 것임을 믿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