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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기 - 실어져 나르기
동생이 말하기를 이코노미석을 타면 꼭 자신이 짐짝이 되는것 같다는데, 그애가 탄 에어프랑스보다 별나을 것이 없는 JAL을 타고 동경에서 가며오며 1박씩까지 하는 나는 동생을 위해서 만다린덕 가방뿐 아니라 그애가 고대하고 고대하던 예쁜 레이첼코트(회색)까지 사서 운반중이다. 지금 내 신비하고놀라운가방은 터지기 직전이다. 옷 하나와 화장품, 그리 안 아까운 몇 가지를 버렸다.
아무튼 비행기를 타면서 느낀 것은, 예약된 사실과 그 사실을 증명할 쪽지 한 장과 여권, 뭐 그런 것만 있으면 얼마든지 말도 제대로 못 하는 한 사람이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바다 건너 하늘을 날아 멀리멀리 보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가는 것' 같지가 않다. 정말이지 짐짝과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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